인간관계 원칙 2




원칙2

진심으로 칭찬하자


이 세상에서 누군가에게 어떤 일을 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원칙1에서 알아봤던 것처럼 잔소리를 하는 식의 비판은 하면 안됩니다. 그럼 설득하기? 물론 이것도 방법이 될 수는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더 쉬운, 절대 실패하지 않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칭찬하는 것입니다! 칭찬이 중요한 이유는 칭찬을 함으로서 스스로가 그 일을 원하게 만들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일을 스스로 원하게 만든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근데 요즘 너무 칭찬을 하라는 말이 워낙 많이들 하는 말이라서 사실 크게 와닿지가 않을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원칙1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정말 진지하게 한 번 곱씹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번 생각해봅시다. ‘누군가가 나에게 해준 말 중에 어떤 말이 기억에 남는지’를 말이죠. 그건 바로 나에 대한 칭찬일 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여태껏 누군가 저에게 해줬던 좋은 말들은 시간이 오래되도 기억에 남더라구요.

칭찬은 어떤 일을 하게 만듦에 있어서 강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그건 사람의 본능적인 욕구이기 때문인데요. 본능적인 욕구라고 하면 사실 생존, 수면, 식사 이런 것들만 떠올리게 되는데 칭찬도 그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본능적 욕구 중 하나는 중요한 사람이 되려는 욕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이 일상생활에서는 칭찬으로 그 욕구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중요한 사람으로 인정받게 되는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이 '칭찬'. '칭찬'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뭘까요? 사실 이 욕구는 스스로 채우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잠을 자는 것이나 먹는 것들은 본인의 액션으로 취할 수가 있는 부분인데 반해 칭찬은 내가 한다고 해서 채워지는 부분이 아니고 타인에 의해서 충족되니깐 말이죠.


어쩌면 칭찬은 김춘수 시인의 작품 에서 이름을 불러주는 행위와도 같다고 느껴집니다. 칭찬을 받음으로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자존감과 욕구를 채우는 것이죠. 시에다가 이름대신 칭찬을 넣어서 한 번 느껴보시죠.

내가 그를 칭찬해주기 전에는 다만 하나의 몸짓이었지만. 내가 그를 칭찬해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를 칭찬해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 좀 칭찬해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어떠신가요? 칭찬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참 잘 알려주는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이제는 좀 극단적인 사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범죄자들이 경찰에 체포되고나면 찍는 ‘머그샷’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겁니다. 줄무늬 있는 배경에 앞이랑 옆으로 서서 번호판 같은 거 들고 찍는 사진말이죠. 이 머그샷을 초범인 젊은 범죄자들은 좀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합니다. 또 자신이 체포되고 나서 다음 날 자신이 체포되었다는 신문 기사를 찾아보면서 흡족해 한다고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범죄자들이 스스로 자신을 ‘중요한 사람’이라고 자각하는 착각 때문입니다. 사실 중요한 사람은 아닌데. 경찰들이 사진도 막 찍고 신문기사에 나오니깐 말이죠. 초범이고, 젊은 범죄자들이기 때문에 이런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또 다른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한 부부상담 프로그램에서 부부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원만한 관계로 선회하기 위해서 별거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한 코스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 코스는 남편이 아내에게 원하는 요구사항 여섯 가지를 적어오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은 어떻게 했을까요? 저도 남자지만 대부분의 남편들은 6가지 아니라 60가지 정도는 적었을 겁니다. 아내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런데 이 사람은 아내에게 요구사항 6가지를 줄줄이 적는 일 대신, 다음 날 아침 일찍 아내에게 붉은 장미꽃 여섯 송이를 아내에게 보내고 당신에게 고쳐야 할 여섯 가지는 없어. 나는 지금 당신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라고 보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어떻게 되었냐구요? 아내가 그날 저녁 감동의 눈물을 쏟아내면서 문 앞까지 마중을 나와있었다고 합니다. 감동적이죠? 아내는 어떤 기분을 느꼈을지는 별다른 말이 필요없을겁니다. 아무튼 이 남자는 아내를 향한 요구사항 대신 아름답게 칭찬으로 승화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요구사항은 비판 등의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농후한데 원칙1과 원칙2를 둘 다 지혜롭게 담아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사례는 이 정도로 하고 ‘칭찬에서 오해하면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칭찬은 아첨이나 아부랑은 다른다는 것입니다. 물론 요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하지만 아부하는 건 다른 사람들 눈에도 좋지 않아 보이고 대부분은 좀 성의가 없기 마련이죠. 때문에 칭찬아부의 차이는 바로 진정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진정성있게 상대방을 칭찬하려면 어떻게 할까요? 목소리를 깔고 해야될까요?

그건 바로 상대방을 조금만 더 눈여겨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가령, 친구나 지인의 생일을 챙기는 작은 관심부터 시작할 수 있겠죠. 아니면 학교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그 사람의 입장에서 조금 더 면밀히 생각해보고 좋은 감정을 솔직하고 진지하게 칭찬해주는 것입니다.




원칙2에 대한 내용은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3줄 요약입니다


1. ‘칭찬은 타인이 스스로가 그 일을 원하게 만들도록 한다.

2. 왜냐하면 칭찬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를 채워주므로.(김춘수 시인의 꽃처럼)

3. 고로 진실되고 솔직하게(아부말고) 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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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의 원칙 1

우리는 살면서 가족이나 친구, 직장상사, 후배 기타 등등 어떤 사람이 내 마음에 안들 때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가족이랑 다투기도 하고 친구 같은 경우는 의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근데 주변에 보면 신기하게도 발도 넓고 만나는 사람마다 그 사람을 좋아하고 다툼도 없고 ‘사람좋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보면 이 사람이 뭔가 특별한 것인지, 아니면 내가 이상한것인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근데 사실 이런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적용되는 ‘원칙’을 어느 정도 체득했다고 봐야합니다. 갑자기 원칙이라는게 나왔죠? 이 인간관계의 원칙이라는 것은 제가 생각해 낸 원칙이 아니라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에 나와있는 부분입니다. 이 데일 카네기란 아저씨 쓴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은,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성경 다음으로 논픽션 부분에서 1위인 책입니다. 그 만큼 인간과의 관계에서 아주 저명하고 인정받는 아저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이 아저씨가 쓴 책인 『인간관계론 (How to Win Friends & Influence People)이란 책을 좀 더 쉽고 편하게 내가 재구성해보려고 합니다. 잘 읽고 기억해두면 사람들 만나는데 아주 유용할겁니다. 그럼 우선 앞서 제가 말한 인간관계의 원칙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원칙1

비난하거나 불평하면 안됨 : 남한테 싫은 소리 하지 않기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않는 것이 원칙1입니다. 사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인데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남을 비난하거나 불평하는 행동은 정말로 정말로 단 1도 도움이 안되는 쓸모없는 행동입니다. 첫번째 원칙인만큼 절대로 하면 안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꼭 기억합시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집에서 남편이 주말에 게임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씻지도 않고 말이죠. 만약 내가 부인이라면 남편에게 뭐라고 할까요? 아마 대부분은

 오빠(여보) 게임 좀 그만해. 게임하면 돈이 나와 밥이 나와. 집안일 좀 같이해(제 얘기는 아닙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회사에서 후배가 해야할 일을 까먹고 하루가 지나도록 그에 대한 피드백도 없다. 그럼 뭐라 그럴까요?

 너 내가 시킨 거 안할거니? 시킨 일은 메모 좀 하고 다녀. 그렇게 깜박거리면서 밥 시간은 잘 지키더라


내가 만약 듣는 사람 입장이라면 어떨까요? 들으면서 ‘아 내가 잘못했구나, 얼른 와이프 집안일을 도와야겠다’ 또는 ‘과장님이 시킨 일을 내가 모자라서 깜박했다. 너무 죄송하네 얼른 퀄리티있게 완성해서 가져다 드리자’라고 생각할까요? 자신의 잘못이 아주아주 명백해서 석고대죄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대부분 듣는 순간 짜증만 나고 듣기가 싫은 것이 사실입니다. 대부분은 위와 같은 예시에 대해 듣는 사람 입장이라면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주말에 모처럼 쉬는데 게임 좀 할 수 있지. 하면 얼마나 한다고 그거가지고 잔소리 되게하네. 아 잔소리 머신

일을 지만 시키나. 팀장도 시키고 부장도 시키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그렇게 급하면 지가 하든가 짜증나는 XX”  

 

위의 예처럼 다른 사람에게 하는 싫은 소리, 즉 비난(비판이라고도 하자)이나 불평하는 행동은 그 의견을 관철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부작용'만 일으키게 됩니다. 여기서 부작용이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작용이란게 오히려 그 사람한테 감정적으로 기분 나쁘게 하고. 자신이 한 행동을 방어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 부작용에 대한 사례도 한가지 소개하겠습니다. 미국에 한 대학교수가 연구한 결과인데, 신기하게도 교도소에 있는 99%이상의 범죄자들이 스스로를 악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자신의 죄를 반성하고 뉘우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에 앞서서 그들은 왜 자신이 강도짓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왜 자신이 칼로 찌를 수 밖에 없었는지를 설명하고 정당화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사실 자신이 아무리 잘못을 저질러도 남에게 비난이나 비판받게 되면 100명중 99명은 오히려 자신을 비난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시키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싫은 소리한다고 바뀌는 것도 없고 오히려 부작용이 생기니깐... 정답은 그 사람이나 상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사실 이 방법이 완벽한 해법은 될 수 없을거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그 사람한테 나쁜소리만큼은 하지 말고 그 상황을 ‘이해’로 대체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는게 좋겠습니다. 무작정 참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아무 이득도 없는 남을 비난하는 방식 대신 그 상황이나 사람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훨씬 나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읽는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아래는 3줄요약 입니다.

1. 다른 사람에게 하는 비난이나 불평은 정말로 정말로 쓸데없는 짓입니다.

2. 왜냐하면 비판을 받게 되면 비판받는 사람은 오히려 방어적 입장을 취하게 되고 그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또 듣는 사람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심하면 원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3. 그러니깐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절대로 남한테 싫은 소리는 하지맙시다.


아셨죠?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다음 번에 계속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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